7개월 아기 변비 탈출

 

신생아 때부터 하루 딱 한번씩만 똥을 싸던 착한 아이였습니다. 폭풍 응가를 해서 이불을 빠는 등의 참사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죠. (여기서 '착하다'의 기준은 그저 '내가 편하다'일 뿐;;)

5개월이 지나서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쌀죽, 사과즙, 삶은 고구마 으깬 것 등으로요. 잘 먹었고 배변에도 문제가 없었어요. 몇개월간 외국 생활을 하게 되었고, 현지 셋팅하고 적응하고 어쩌다보니 며칠간 이유식을 제대로 못해줬어요. 집정리도 안됐는데 만들어줄 여력도 없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거버나 하인즈 같은 데서 나온 시판 이유식을 이것저것 사서 먹이고 있습니다.

완모 아기인지라 철분 부족에 대한 압박이 제 맘에 있었어요. 모유 먹는 아기들은 6개월 되면 철분이 부족해서 꼭 고기를 먹여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시판 이유식 중에서 철분이 들어간 게 뭐 있나 찾아보다가, 거버에서 나온 오트밀 시리얼에 철분이 들어있는데, 엄마들이 그걸 많이 먹인다고 하더군요. '거버 철분 이유식' 이라고 부른다는데요. 모유나 분유, 이유식에 4~5티스푼씩 섞어 먹이면 된다고 나와 있고요.

이 녀석이지요.

이유식에 섞고, 플레인 요거트에도 섞어서 2~3일쯤 먹였습니다. 넙죽 넙죽 잘 받아먹어서 됐구나 싶었죠. 그런데 어라? 어느 날 밤 생각해보니 너 오늘 똥 안 쌌고 어제도 안 쌌네? 다음날 저녁이 되도록 안 싸네?

유제품이 변비에 별로 좋지 않다기에 오트밀 시리얼과 요거트는 그만 먹이고 물 자주 먹이기, 아기 주스 먹이기, 배 맛사지 등을 해주었습니다. 거버에서 나온 푸룬 이유식도 먹여 보구요.카시트에 앉혀서 드라이브를 하면 꼭 푸짐하게 똥을 싸곤 했기에.. 드라이브도 몇 차례 나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안 되더군요. 아이는 똥 싸려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 주다가 안 되니까 짜증을 내고요. 컨디션도 안 좋은 듯한 표정.

5일째가 되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더군요. 아기는 관장하면 안 좋다고 해서, 마지막 수단을 썼습니다. 육아책에서 읽은 대로, 아기용 면봉에 오일을 듬뿍 묻혀서 1/3 정도가 똥꼬 안에 들어가도록 넣어주고 살살살 돌려주는 겁니다. 기저귀를 열어놓고 이 방법으로 두 번 했습니다. 면봉 머리만 들어가서는 별 소용이 없더군요. 그래서 2cm 이상 들어가도록 살살 밀어넣고 돌려줬지요. 그리고는 배꼽 주위를 열심히 마사지해 주었습니다.

당장은 소식이 없었습니다. 낮잠 자고 일어나 기저귀를 열어보니, 쇠똥구리가 빚어놓은 듯한 똥 경단이 (더러워서 죄송;;) 똥꼬에 끼어있더군요. 아까 자기 전에 힘을 줄 때 반만 나왔나봐요.똥을 보고 몹시 반가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면봉에 다시 오일을 묻혀 와서는 똥 경단을 꺼내 주었는데, 하나가 나오자 지도 힘을 주면서 거북이 알 낳는 것 마냥 똥 구슬들을 내어놓더군요. ;; 힘이 들었는지 막 울면서 ㅠㅠ질퍽한 물똥만 싸던 녀석이 어른 변비인 같은 변을 내놓으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꼬 ㅠㅠ

출구 곁에 모여있던 알(?)들을 내어놓고는 아이는 안정되었고. 그날 오후 카시트에 태워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와서 보니 개똥만한 굵기의 단단한 변을 생산하여 놓으셨더군요. 우리 부부는 역시나 몹시 반가워하며 뒷처리.

이후 한 나절마다 알밤(;;) 하나씩을 기저귀에 내어놓고 계십니다. 그동안 네 뱃속이 온통 똥덩어리였던 게구나 ㅠ  

거사(..)를 치른 후 숨을 고르고 있는 아들..  

왜 변비가 왔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이유식 들어서면 변비 오기 쉽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만 했는데 말이지요.

생각해보니, 철분제 먹으면 변비 오잖아요. 임신했을 때도 그랬지 말입니다. 함량 높은 철분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철분이 따로 첨가된 시리얼을 갑자기 하루 두번씩 먹여서 그랬을 수도 있겠어요. 역시 고기를 사다가 이유식을 만들어줘야 하는건가 ㅠㅠ 엄마가 귀찮아해서 미안.. ㅠ  

시리얼은 차차 다시 먹여 보려구요. 섬유질이 많은 이유식을 신경써서 만들어서 먹이면서 같이 섞어 먹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저녁엔 마트 가서 살코기 소고기 사다가 핏물 빠지게 찬물에 담가놓고 자야겠습니다.. 

 

 

 

 


모토g 효도폰 기변하기 (+한글 설정)

원래 포스팅하려던 시기보다 한달이나 늦어졌어요. 모토g 한글설정 정보가 생각보다 없어서 체험기를 꼭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일에 순위가 밀려버렸습니다. 모토g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 같군요. 
그새 모토로라는 레노버 품으로 갔네요. 구글롤라여 안녕.. 이젠 짱깨롤라가 되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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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외국 생활을 하게 되어 출국 전 아부지의 핸폰을 바꿔드렸습니다. 
꿋꿋하게 피처폰 쓰셨는데 이제 카카오톡으로 해외에 있는 손주 소식을 들으셔야 하니까요.

월 사용량이 딱 14,000 원밖에 안 되시는 아부지라;;
스마트폰 최저 정액요금인 35 요금으로 간다 해도 음성과 데이터가 남아돌아요. 보조금 대란을 노려본다 해도, 대부분은 3개월간은 65나 75 요금제를 써야 하니까요. 15만원 정도 낭비인 거죠.
skt 가입자 외길인생 20년이신지라;; 무선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도 있고.. 통신사를 유지하고 싶어하셔서 단말기를 자급해서 기기변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익스펜시스에서 저가 스마트폰을 물색해 봤습니다. 30만원 미만으로 찾아보니 개중 모토g의 가성비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화웨이나 소니 익스페리아 시리즈가 좀 궁금했지만 아부지 쓰시다가 고장나면 답이 없기 때문에..

모토g의 가성비는 워낙 유명하죠. 익스펜시스에서도 밀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고요. 8g 제품을 페덱스 배송비와 세금을 포함해 27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개봉샷 같은 거 없습니다. 박스샷 궁둥샷 비교샷 어쩌고 없고요.
외양 사진은 웹에 많으니 검색해보시고. 무광 검은색이 쌔끈하고 곡선형의 바디도 군더더기 없이 좋습니다. 터치감 좋고, 화면은 괜찮은 편입니다. 여튼 가격대비 뛰어나다고 봅니다.

폰을 들고 skt 직영점에 갔습니다. 해외에서 들여온 폰으로의 기기변경이 전혀 어려울 게 없지만 대부분의 대리점에서는 안해줍니다. 처음부터 직영점 가세요. 저는 을지로3가역 앞에 있는 데로 갔습니다.

명의자인 아부지와 함께 가서 기변하고, 요금제는 실버 lte인가로 했습니다. (뉴 실버스마트 이던가?) 여튼 만오천원짜리. 약정 없고, 아부지 쓰시는 용도에 딱입니다.
성공적으로 기변 됐습니다.


자, 이제부터입니다. 
모토g 기본 언어에 한글이 없습니다. 익스팬시스의 판매 사이트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던가, 안드로이드 킷캣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고 적어 놓았습니다. 


1. 킷캣 업그레이드

https://motorola-global-portal.custhelp.com/app/answers/detail/a_id/88481

아래의 사이트에서 모토로라 디바이스 매니저를 내려받아 설치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usb로 PC와 연결하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핸폰의 설정(Settings) 안에 들어가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코너 있고요.

그런데 웬걸? 업뎃 완료한 뒤 Settings의 Language & Input에 다시 들어가서 봤는데 한글은 여전히 없습니다. 


2. morelocale2 앱 이용

익스팬시스에서 설명한 방법입니다. 휴대폰의 지역과 언어 설정을 바꿔주는 앱이지요. playstore에서 내려받은 뒤 앱을 실행하면 지역을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안드로이드 4.2 이상의 버전에서는 morelocale 류의 서드파티 앱에서 휴대폰의 기본 설정을 바꾸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익스팬시스의 설명이 틀린 거에요. 이건 그전 OS를 사용하는 해외폰에서나 가능했던 거죠. 그것도 모른 채 이렇게 하면 된다고 설명 떡하니 올려놓은 익스팬시스 한국 지사.. 답이 없습니다. 

morelocale2에서 korean을 선택하려고 하면 알림창이 뜨면서 'pm grant 어쩌고를 하거나 super user 권한으로 루팅을 하라'고 나올 겁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전자 쪽입니다.

길을 찾아야죠. 검색한 결과 도움되는 포스팅을 발견했어요!

http://amorvincit.tistory.com/50

http://droider.eu/2013/11/03/how-to-get-morelocale2-to-work-on-4-2-and-above/

이 두 개의 고마운 포스팅을 길잡이 삼아 진행했습니다. 

먼저 첫번째의 한글 포스팅을 열어서 읽어보세요. 그런데 그대로만 했을 때는 안 됐어요. 그래서 다시 검색&궁리를 해보다가 두번째 포스팅을 발견했습니다.


자자, 이제부터 집중하셔야 합니다. 저 두개의 포스팅 내용을 종합해서 진행했거든요.

제일 먼저 해야 할 거는 안드로이드 sdk를 내려받는 겁니다. 요기서..
http://developer.android.com/sdk/index.html#download

효도폰 하나 기변하겠다고 sdk 까지 설치해야하나 싶지만;;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본인 컴퓨터가 32bit인지 64bit인지 확인하시고요. 확인 방법은 아시죠? 바탕화면의 '컴퓨터' 에 마우스를 대고 오른쪽 버튼 눌러서 '속성' 들어가시면 나옵니다. 


다음으로, PC에서 폰의 설정을 바꿀 수 있도록 권한을 주어야 합니다. 폰에서 '개발자 옵션'을 사용해야 합니다.

Settings > About Phone 으로 가시면 'Build Number' 라는 게 나와요. 이걸 누르세요. 말 그대로 손가락으로 클릭이요. 7번 계속해서 누르면 “you’re now a developer” 라는 말이 뜹니다.
다시 뒤로가기를 눌러보세요. 아래 그림과 같이, 맨 밑에 'About Phone' 메뉴 바로 위에 'Developer Options' 라는 메뉴가 생겼죠?


Developr options 안에 들어가시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맨 아래에 USB Debugging' 을 체크해주세요.




이제 준비 완료입니다. 저 위의 포스팅(http://amorvincit.tistory.com/50) 에서 시키는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미 모토로라 디바이스 매니져를 깔아놓은 상태이므로 포스팅 처음 부분의 장치관리자 인식.. 느낌표가 없어져야 어쩌고.. 무시하셔도 됩니다. 

sdk 설치 아까 했죠?   

도스창 띄워야죠. 윈도+r 누르고, 실행 창 뜨면 cmd 치고 '확인' 누르세요. 
그럼 저 포스팅에 있는대로 진행됩니다. 
PC에 sdk 내려받은 경로를 입력해주시고 adb shell 입력하면 됩니다. 

(만약 여기서 오류가 난다면 폴더명을 잘못 입력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스펠링 점검하시고요. 아까 우리가 내려받은 sdk 파일명은 20131030 이에요. 이 포스팅에서 한  그대로 'adt-bundle-windows-x86-20130917' 을 그대로 입력하면 안 된다는 거죠.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


문제없이 잘 진행되었다면, 포스팅에 나오는대로
shell@android:/$   이렇게 뜰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입력해야 하는 명령어인
 

pm grant jp.co.c_lis.ccl.morelocale
android.permission.CHANGE_CONFIGURATION

요렇게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이제 다시 폰으로 돌아옵니다. morelocale2 앱을 실행해 봅니다. 아래에서 'korean'을 누르시면 됩니다. 



이제 되었죠?
playstore에서 구글 한글키보드도 깔아주시고.. 아래와 같이 언어와 입력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다 되었을까요?
앗, 마지막 난관. 한글 문자 메시지가 안 보내져요;; 상대방이 보낸 건 받아볼 수 있는데, 이쪽에서 한글로 보내면 상대방의 폰에 blank로 가네요.

이건 문자메시지 안의 설정 변경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나 톱니바퀴 무늬 누르시면 설정(settings)인 거 아시죠?
저 아래쪽에 'SMS encofing method'를 'Automatic' 으로 바꿔주세요.
이제 다시 시도해보시면 한글 문자메시지가 보내집니다. 
 




자. 이제 다 됐습니다.
휴, 약정도 보조금도 없이 꿋꿋이, 20만원대 스마트폰 장만하는 데 꽤 공이 들어갔네요 :-)
아부지는 계속 15000원 요금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시게 됐습니다. 자식들이 손가락 품 좀 판다면 moto g, 효도폰으로 괜찮은 것 같네요.





200일에 쓰는 출산용품 후기(필요 or 불필요)

원래도 쇼핑을 피곤해 하는 데다가 출산휴가 들어간 지 3일만에 아이가 나오는 바람에 아기용품 쇼핑을 미리 못했어요.  베이비페어, 한 번도 안 갔구요.

블로그 검색을 해보면 출산 전에 사놓을 것들을 엑셀 파일로 정리까지 해놓고.. 그런거 많이 봤는데요. 그렇게까지 차곡차곡 사들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닥쳐보지 않은 일이라 대체 이게 필요할지 안할지 감이 안 오기도 했구요.  그때그때 꼭 필요한 것만 샀습니다.

검색하며 보니까, 아기 낳기 전에 미리 구매해놓은 분들의 포스팅보다는, 실제로 낳아서 길러보니 이런게 필요하고 저런거는 필요 없더라~ 요런 내용의 글이 도움이 됐습니다.

아들래미 200일 지난 기념으로, 저도 정리하여 봅니다.

참고로 용품은 모두 아기 특성과 엄마 성격, 육아 환경과 형편에 따라 케바케이구요. 저는 내 아이에게 뭘 못해줘서 안달~ 이런 성격이 전혀 아니고. '지 팔자 지가 타고 난다~' 는 쪽에 가깝습니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도 잘 키운다.. 고 생각하는지라. 웬만하면 제가 편한 육아가 아이에게도 좋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7월생, 여름 아기입니다.


<이거 없이 못 살아>
 
1. 속싸개

산부인과 퇴원 선물이랑 지인 선물로 하나씩 받았어요. 여름 아기라 싸개를 금방 풀어서, 2개만으로 버틸 수 있었네요. 근데 좀 일찍 풀어준 거 같기도 해서.. 둘째 때는 두어개 더 사서 생후 60일까지는 꽁꽁 싸맬까 싶어요. 두께는 얇고, 크기는 넉넉한 게 쓰기 편해요.
속싸개는 백일 이후에 도리어 잘 쓰고 있어요. 외출할 때 얇은 담요 대용으로 좋아요. 유모차 탈 때나 카시트에 태울 때 덮어주면 딱이에요.


2. 신생아용 아기띠

40일 때 베이비뵨 꺼를 중고로 사서 5개월까지 쓰다가, 포브 도로시 r로 갈아탔어요.
고개 못 가누는 아기에게 베이비뵨이 안정감있게 받쳐주고 딱 좋아요. 예방주사 맞으러 나갈 때나 집에서 칭얼대는 아이 달랠 때 잘 썼어요. 근데 베이비뵨 꺼는 무게가 어깨에 다 몰려서 아기가 크면 엄마가 힘들어서 못 써요. 중고로 사서 쓰고 갈아타는 거 추천~  
포브 도로시r은 등판을 떼어내고 메쉬 천으로 쓸 수 있는 게 특징이에요. 더운 지방으로 와 있게 되어서 이걸 택했어요.


3. 흑백모빌

이거 틀면 아기 환각상태 돼요 ㅋㅋ 신생아 때는 어차피 흑백으로 보인대요. 태엽 감아서 오르골 소리랑 같이 나는 건데, 아기침대 쓰는 3개월 동안 완전 잘 썼어요. 칭얼댈 때 틀어주면 뚝 그치면서 손발 버둥버둥 운동 시작~~ ㅋ


4. 치발기 (옥수수 or 바나나)

딸랑이 치발기도 있는데, 옥수수 치발기를 더 좋아해요. 5개월 지나서부터 거의 날마다 씹는 거같아요. 잇몸이 가려우니까~


5. 블라블라 인형

산 건 아니고 선물받았어요. 첨엔 페루 장인이 한땀한땀 만들고 어쩌고~ 하는 설명에 코웃음 쳤어요. 이게 무슨 8만원돈이냐~ 내 돈 주곤 절대 안 샀다~ 했는데,,,
웬걸. 울 아들 완전 사랑에 빠짐. 볼 때마다 새로운지, 어제 실컷 갖고 놀았으면서 오늘 아침에 안겨주면 또 방긋 웃으며 반가워하고 끌어안고 씨름함. 혹시라도 잃어버리면 새로 사줄 거에요.
다만.. 하도 쪽쪽 빨아대서 자주 손빨래 해줘야 돼서 좀 귀찮음..


6. 브라운 체온계

이건 딱히 잘 샀다 못 샀다 하는거 없구요. 그냥 필수품인 듯. 6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해요. 기능별로 가격 약간 다른데, 케이스 있고 없고랑, 이전에 잰 체온 기록이 몇개까지 남아있는지, 메모리의 차이였던 걸로 기억해요. 기록 남기는 거는 큰 의미 없지만 케이스는 있는 게 놓고 쓰기 편해요.


7. 온습도계

목욕용 말고 실내용이요. 더블하트 꺼, 곰돌이 모양으로 샀구요. 여름이나 겨울에 냉난방이 과하지 않게 체크할 수 있어서 좋아요.  


8. 수도크림

기저귀 발진크림으로 유명해요. 영국 친구가 거기선 다들 이거 쓴다면서 선물해줘서 썼는데 발진, 땀띠, 침독에 다 좋았어요. 근데 네이버에서 블로거들이 사다드림이니 뭐니 하면서 비싸게 파는거 보면 양심도 없는 거같음..


9. 수유등

은은한 나이트용 스탠드 하나 필요해요. 저희 아기도 아직 밤중수유 못 끊어서 ㅠㅠ 젖만 먹고 곧바로 곯아 떨어지려면 수유등은 필수~ 오리모양 수유등 많이 쓰시던데, 원래 침실용 스탠드 있는 분들은 그거 쓰시면 되고~ 없어서 사시는 분이라면 향후 인테리어까지 생각해서 꼭 귀여운거 아니고 침실 인테리어랑 어울리는 걸로 사는 것도 좋을 거같아요.


10. 가제수건

30장쯤 이래저래 덤으로 받고, 30장은 추가로 샀어요. 얼굴 닦아주고 손 닦아주고.. 수유한 담에 닦고.. 침흘리고 이유식하고 하면 하루에 5~6장 넘게 써요. 이삼일에 한번씩 따로 모아서 빨고 삶았어요. 



<돈 안 들이길 잘했지>

1. 겉싸개 
중고로 구해서 깨끗하게 빨았다가 한두 번 씀. 여름아기이기도 하고, 신생아용 아기띠 썼기 때문에 별로 쓸 일 없었어요.


2. 아기침대
대여전문점에서 3개월에 5만원에 임대. 뒤집기 시작하면 못 쓰기 때문에 그 기간이 딱 맞아요.



<없이도 잘 살았다>

1. 젖병소독기
완모 아기고, 휴직 중이어서 젖병 자체를 많이 자주 안썼어요. 유축해서 쓴 이후에는 그냥 열탕소독했어요.

2. 기저귀함
 국민 기저귀함이라고 많이들 사는데, 저는 아기침대 아래의 수납공간 사용했고요. 아기옷은 기존의 옷장 한칸을 비우고 깨끗하게 닦아서 썼어요. 플라스틱 수납장이 집에 늘어나는 게 싫어서요.

3. 컬러모빌
흑백모빌을 안 질려하고 잘 봤고요, 아기침대 떼고 나서는 모빌이 필요 없었어요.   

4. 바운서
애가 좀 순한 편이어서..  없이도 잘 달랬어요.

5. 아기 이불
아기 이불 완전 비싼 거 아시죠? 세트에 몇십만원 ㄷㄷ 절대 필요 없습니다. 비치타월 여러 개 깨끗하게 빨고 삶아서 깔아주고 덮어주고 했어요. 아기담요는 하나 선물받은 거 있어서 잘 썼구요.

6. 욕탕 온도계
욕조 물 온도는 엄마 팔꿈치 담가서 가늠할 수 있어요. 없어도 됨.

7. 기저귀 가방
레스포삭이나 캐시키드슨 같은 걸로 하나 살까 했었는데, 산부인과 퇴원 선물로 받은 기저귀 가방이 쓸만해서 그거 쓰고 있어요. 레스포삭 카피인데 생각보다 디쟌이 괜찮음 ㅎㅎ
어차피 아기 데리고 외출할 때 내 물건 넣을 가방은 작은 걸로 따로 들고, 유모차 타면 기저귀 가방은 거기 아래 장바구니에 담게 되어서 별로 눈에 띄지 않더라고요.

8. 니플 크림
얼쓰마마 꺼를 많이들 쓰시던데요. 저는 필요 없었어요. 모유수유 다들 하는 것도 아니고, 수유한다고 해서 다 필요한 것도 아니고. 미리 사놓지 않아도 될듯해요.

9. 아기사랑 세탁기
있으면 편할 거 같아요. 천기저귀 쓰면 필수이겠죠. 저는 종이기저귀 써서. 만약 세탁기가 산 지 오래된 것이라면 아기용 세탁기를 장만하는 것도 좋겠어요. 저는 아직 새거라서 그냥 기존 세탁기 썼구요, '알뜰삶음' 기능을 유용하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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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옷은 첫째는 선물이 많이 들어와요. 저는 베냇저고리, 내복, 바디수트, 우주복 하나도 안 샀는데 선물 들어온 걸로 충분했어요. 병원이랑 조리원 퇴원할 때 선물로 받는 것도 있고.
선물해준다는 지인 있으면 체온계나 온습도계, 이유식기 세트,, 이런거 괜찮은 거 같아요.
 
단품으로 가장 고가는 카시트와 유모차인데요. 카시트는 다이치 시즌1 오가닉으로 생후 30일경 사서 잘 쓰고 있고, 유모차는 최근에 샀어요. 요건 따로 포스팅하는 걸로~

백일 아기 여권 만들기(+셀프 사진)

내년 초 온 가족이 외국에 갈 일이 있어 비자 준비를 시작했고 백일 갓 지난 아들래미 여권부터 만들게 됐습니다.
난이도가 붙는 부분은 역시 사진..
흰 바탕에, 정면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면 안 되고, 양 어깨는 수평에, 양쪽 귀가 다 나와야 하고, 포토샵 수정하면 안 되고, 그림자가 지지 않아야 한다는 등등의 규정이 아기에겐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죠. (그러나 포토샵 수정을 했는데 통과했다는 분은 있는 듯..?)

외교부에서 공지한 유아 여권 사진 규정은 이러합니다.

  • 기본적인 사항(사진 품질 및 크기, 얼굴 방향, 배경, 의상, 표정, 조명 등)은 성인 사진 규격과 동일합니다.
  • 머리 길이(정수리부터 턱까지) : 2.3~3.6cm(세로)
  • 유아사진은 유아 단독으로 촬영되어야 하며 의자, 장난감, 보호자 등이 사진에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 유아는 눈을 뜬 상태로 정면을 주시하여야 합니다.
  • 3세 이하의 영아는 입을 다물고 촬영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입을 벌려 치아가 조금 보이는 것은 무방합니다.
  • 신생아의 경우 똑바로 앉히기 어려우므로 흰색 이불에 눕혀서 얼굴을 찍어도 됩니다.


  • (출처와 전문은 요 링크에서..
    http://www.passport.go.kr/issue/photo.php )

    사진관에 가도 물론 찍어준답디다. 대개 만오천원 정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추운 날 아이 델고 나가는 것도 일이고, 돈도 아낄겸 집에서 찍어보기에 도전.
    일단 네이버 검색으로 경험자들의 포스팅을 몇개 읽고 숙지한 기본 요령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색깔 있는 옷을 입히고
    -하얀 이불 위에 눕힌 뒤
    -휴지를 돌돌 말아 귀 뒤에 끼운다

    제가 추가한 방법은..
    팔을 휘젓지 않도록 두 팔을 바지 속에 넣어 감금ㅋ
    머리를 도리질하길래 이불 아래에 짱구베개를 넣어 머리를 고정시켜 보았습니다.

    첫 작품. 다행히 기분 나쁘지 않아 하더군요. 그러나 짱구베개 때문에 주름이 졌고 사진을 위에서 아래로 찍다 보니 그림자가 지네요. 다른 분 블로그에서 포토샵으로 그림자를 지웠다는 글도 있었지만 저는 포토샵 사용이 익숙지 않은 관계로 보정이 너무 티날 것 같아서.. 이건 패스. 



    베개를 침대에 세운 뒤 흰색 천을 덮고, 거기에 아기를 기대 앉혔습니다. 그림자는 이것으로 해결되었군요!
    목 가눔이 완전하진 않기에 셔터를 재빨리 눌러야 합니다. 나름 맘에 드는 사진이에요. 하지만 시선이 살짝 옆을 본 것이 여권용은 아니네요. 게다가 귀도 한쪽이 아예 안 보이구요.



    ㅋㅋㅋ 그림자 없고, 정면 보고, 귀도 다 보이고, 입도 꾹 다물고 모든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마는.
    이걸 써버릴까 생각했으나.. 그래 너도 인권이 있겠지. 게다가 턱에 맺힌 침방울이 무슨 크다란 사마귀라도 붙은 듯하네요 -_-


    무난한 컷! 입을 헤벌리긴 했으나 저 위에 외교부 규정에 보면 3세 이하 영아는 약간의 입벌림이 허용된다고 적혀 있기에 되겠지 싶었습니다. 이것으로 낙찰.

    디지털 인화를 해야죠. 저는 당일 사진을 찾아야 했기에 가까운 사진관을 검색해 웹하드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물론 '여권용'임을 미리 얘기해야죠. 3시간 후 찾으러 오라는군요. 가격은 4장에 2000원이었어요. 

    완성작입니다. 이렇게 보니 제법 여권사진답게 보이죠?

    이제 구청 여권과로 가면 됩니다. 법정대리인이므로 제 신분증 외에 별도의 증빙서류가 필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거기 비치된 여권발급신청서만 작성하면 됩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뽑아 갔습니다만 요구하지 않더군요. 전산으로 곧바로 확인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은 1장만 제출하면 됩니다. 다행히 사진 빠꾸먹지 않았습니다! 휴~
    수수료는 3만3천원.

    *여기서 주의! 여권에 적을 아기 영문 이름의 성이 아빠 성과 스펠링이 같은지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혹시라도 다르게 적었다면 외국 입국심사 때 낭패를 볼 수도 있어요.  
     
    화요일 오후에 접수했는데, 금요일 2시 이후에 나온다고 하더군요. 3일 걸리나봅니다. 금욜 오후2시가 되니 알림 문자도 오더군요.


    짠. 삼일만에 사진부터 발급까지 후딱 해치웠습니다. 쪼꼬만 게 여권이 있다니 왠지 디게 귀엽네요 ㅋㅋ
    (참, 사진은 아이폰5로 찍었습니다. 그야말로 초간단 프로세스였달까요ㅎ)
     

    케빈어코인, 아넷사, 로라메르시에 30~50% 찬스! 가죽관리

    여러분의 지갑을 위협할 지름의 복된 소식입니당.

    롯데닷컴에서 케빈어코인과 아넷사, 샹테카이, 엘리자베스 아덴은 반값, 로라메르시에는 30%, 스틸라와 코스메데코르테는 1+1 행사를 합니당.

    이게 모바일 행사라 PC에선 잘 안 보이게 숨어있더라고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m.lotte.com 접속하시고, 화면을 아래로 쭉 내려서 분홍색 립틱 아이콘 있는 '뷰티넘버원' 클릭하면 곧바로 행사 화면 나옵니당.  


    저는 1+1보다 반값 위주로 질렀어요! 샘플과 증정 팍팍 주는 행사도 좋지만 반값만큼 하겠어요~
    세일 시작한 지는 이미 며칠 되었네요.



    써보고 싶었던 케빈어코인을 처음 샀어요! 센슈얼 인핸서와 립스틱 2개를 일단 사서 받았는데, 셋다 넘 만족 해서리.. 몇개 더 살까 하루에도 몇번씩 충동이...

    케빈어코인은 워낙 헉 소리 나는 가격으로 유명하죠; 머 샹테카이나 코스메데코르테도 그렇지만..
    그런데 정가 8만7000원짜리 인핸서가 지금 3만9000원, 4만3000원대 립스틱이 2만원이에요! 이것도 막 쟁일 정도로 싸다곤 할 수 없지만 아이오페 파데 가격과 라네즈 립스틱 가격이니 마음이 들썩들썩 ㅎ

    요즘에 바비브라운 브로셔에 나오는 종류의,, 차분하고 깔끔한 어메리칸 오피스룩 스탈 메이크업에 꽂혔거든요. 케빈어코인도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라 그런지, 잡티 깔끔하게 잡아주고 입체감과 윤곽 중시하는 바로 고런 류의 메컵이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써보니 품질은  바비보다 좋아요! (값이 더 비싸니 당연한 걸지도..;)

    인핸서는 워낙 입소문 자자한 제품이죠. 저는 23호에 가까운 누런 피부라 07호 택했는데 잘 맞았어요. 근데 주말에 저희 집에 오신 엄마가 한번 써보시더니 너~ 무 맘에 들어하셔서 그냥 드렸어요 ^^; 커버력과 촉촉함 중시하는 엄니 취향에 딱 맞았던 듯.ㅎ 저는 06호 사서 t존이랑 c존 밝혀주는 용도로 쓸까봐요.

    립스틱도 완전 대만족이에요 *.* 입술 각질 잘 일어나는 편인데, 이제까지 써본 립스틱 중 색감과 발림성 젤 맘에 들어요!! 저 절대 이 브랜드와 아무 관계 없습니다. ㅎㅎㅎ 매트립스틱은 착 붙게 매트한 마무리감인데 건조해지지 않고 지속력 좋구요. 근데 이건 제가 사자마자 곧 품절됐는지 지금은 사라졌네요. 더플라워립스틱은 촉촉하고 투명해요. 발색도 엄청 이쁜 데다가 기름바른 듯한 부담스런 글로시함도 아니고 딱 고급스런 쉬어함! 웜톤이라 오키드로 샀는데 이것도 지금 색상별로 다 사고 싶어서 애써 억누르는 중...

    아넷사 선크림은 하늘색 말고 딴 종류도 몇 개 있어요. 정품 용량 추가 증정과 반값 세일 둘다 있는데, 저는 단가를 생각하여 반값으로..




    비오템 선크림이랑 아덴 팩트, 고체파데도 질렀어요. 얘네들은 예약판매라 오기를 기다리는 중^^

    근데 전반적으로 제조일자는 올해 아니고 작년인듯요. 제품 상세정보나 QnA 들어가보면 관련 내용 나와요. 파데나 립틱은 괜찮지만 선크림의 경우는 제조일자에 민감하신 분들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듯.
    저는 색조는 걍 쓰는 편이라 별로 고려하지 않았어용. 지금부터 퍽퍽 써서 없애죠 머ㅎ

    코스메데코르테나 샹테카이는 워낙 고가브랜드라 저는 써볼 생각을 안했는데, 원래 쓰시던 분들이라면 구입할 좋은 찬스겠네요. 스틸라 원스텝 코렉터나 섀도팔렛도 1+1이라 땡기긴 했으나.. 얘는 원플원을 종종 하는지라 참고 있슴당.. ㅎㅎ
      
    자~ 여러분들 지갑을 열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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